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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석파정 산책^^

물수제비 2021. 5. 8. 22:59

코로나 19로 만남을 미루고 미루다 더는 안 되겠다하며 만난 친구!!
아침 무섭게 비바람이었지만 출발 시각이 되니 환해지는 날. 강화는 비그침이나 서울 목동은 비바람.

분명 지나가는 비다 생각하여 만남을 강행?했습니다.

자기 동네로 온다고 본인이 갈 곳을 정해 데려다 준 곳이 석파정이랍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는데 너무 좋아서 대원군이 빼앗은 별서라고. ㅋ
김흥근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좋으니 달라는 의사를 전했으나 선뜻 내놓지 않으니 고종을 데리고 가서 자게 했다하네요. 왕이 잔 곳에서 신하가 잘 수 없다는 법?이 적용되 김흥근이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능!! ㅋㅋㅋ

문득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았던 아합왕과 이세벨이 생각났네요.

비가 그치자 마자 밀려든 황사로 멀리 보이는 곳은 뿌옇게 흐려진 상황이었으나

우리가 속한 곳이 숲속이다에 안심?하자 하며 가벼운 산책을 즐겼습니다.
마스크 필수에 음식 음료 일체 반입금지!!
무척 깨끗하다, 잎에 먼지도 하나 없고 쓰레기 전혀없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인왕산 자락이었고 서울을 떠올리면 복잡이 먼저 다가서는데 전혀!!
서울에 이런 곳이? 하였습니다.
가까이 계시는 분 추천!!
미술관에 가지 않고 별서만 산책하는데 입장료 오천냥. 녹녹진 않지요?


둘이 갔다 기억하며 두 장 모두^^

 

 

 

"소수운련암 : 물을 품고 구름이 발을 치는"

 

 

석파정

 

우리 나라 정자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것이었습니다. 중국풍이라고...좀 아쉬웠습니다. 덜 어울린다는 생각도 했ㄴ요.

고정관념인가 싶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ㅋ

 

대원군 별서

 

단아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쪽마루, 지붕과 지붕이 연하여 그리는 곡선이, 그리고 담이 특별히 아름답습니다.

 

대원군이 탐낸 이유가 전해옵니다. 별채에서 멀리 보이는 풍광도 참 좋았는데 사진 찍는 걸 잊었네요.ㅋㅋ

 

 

별채에 연하여 자라고 있는 소나무....몇년이 되었는지는 씌여 있지 않았지만 천세송이라 이름하니 천 살인가 봅니다. 보호수로 지정된 것이 1963년이었다는 내용이 아직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굉장한 소나무 아닙니까? 

 

모세도 생각났네요...

성경인물이 제 머리속을 차지하고 있나봅니다. ㅋㅋ

 

 

좀 더 멀리서 잡았어야 하는데 암반의 규모가 덜 느껴집니다.

삼계동이라 새겨진 글자가 오른 쪽 상단에 보입니다. 세 개의 계곡물이 만난다 하네요.

 

 

 

바위의 규모가 대단합니다. 땅에서 솟는다 하더니만 정말 솟았나 봅니다. 코끼리 얼굴이 보이시나요?

 

 

안내도



신라의 삼층석탑이 있었는데 탑은 절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여기에?라는 의문만...ㅋㅋ

너럭바위, 사진에 없어요~~ㅠㅠ

 

 

 아주 넓지는 않았지만 깔끔하면서 고급진, 큰 바위와 계곡과 기와집이 참 잘 어울린다 싶었네요.

 

오랫만의 한가로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