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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1월 26일 전문] 부제: 자선 본문

일상/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1월 26일 전문] 부제: 자선

물수제비 2021. 1. 3. 20:39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1월 26일 전문] 

       부제: 자선

 

 

자선!! 함께 하는 세상

 

블러그 카테고리에 아예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독립시켰습니다.

좋은 글 좋은 말에 포함시켜 듣기가 부담?혹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러나 저러나 크게 문제는 없지만 이 두툼한 분량의 듣기를 좀 더 부지런히 해 보겠다는 의지라고나 할까요?ㅋ

 

1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는데 1월 26일이네요...

 

힘내서 '듣기'를 시작해 봅니다.

(읽기가 아니라 듣기라 생각하자 권해드렸지요?)

 

1월 26일

1 부자는 아무래도 무자비해지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가 인간다운 자비심을 발휘하기 시작한다면 그는 이내 가난해질 것이다.


2 우리가 식탁에 둘러앉아 즐거운 얘기를 나누면서 배불리 먹고 있을 때, 길 가는 사람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고 더 나아가 그들에게 화를 내고 사기꾼이라고 욕까지 한다면, 그것은 정말 부당한 일이 아니겠는가? 빵 한 조각 때문에 남에게 사기를 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설령 그 사람이 정말 그랬다 하더라도, 너는 그를 가엾게 여기고 더욱 더 그 사람을 가난에서 구해주어야 한다. 만일 네가 끝까지 자선을 베풀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적어도 그들에게 모욕만은 주지 말아야 한다.          요한



3 먼저 약탈을 중지하고, 그 뒤에 자선을 베풀어라, 부정한 돈에서 손을 뗀 뒤, 그 손을 이웃을 위해 내밀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제 손으로 어떤 사람의 옷을 벗겨, 같은 손으로 다른 사람에게 입힌다면, 우리의 자선행위가 곧 범죄행위에 대한 방아쇠가 되는 셈이다. 그 같은 자선은 아예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요한


4 부자 자선행위를 할 때만큼 그의 잔인함이 잘 드러날 때는 없다.


5 부잣집에는 세 사람 앞에 열다섯 칸의 방이 있지만, 가난한 사람이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방을 내주지는 않는다. 농부의 집에는 7평방아르신(역주- 1아르신은 71.12 센티미터. 러시아 길이 단위) 의 방에 일곱 사람이 살고 있어도 낯선 나그네를 기꺼이 재워준다.


6 우리는 여러 가지 대상을 불완전하기 때문에 사랑한다. 그 불완전성은 노력인생의 법칙이 되고 자비인간 심판의 법칙이 되게 하기 위해 하느님이 정하신 것이다.  존 러스킨


7 예지의 철 번째 원칙이 자기 자신을 아는 것에 있는 것처럼 (실은 이것이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자선의 첫 번째 원칙은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데 있다(이것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것처럼 만족할 줄 알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에 대한 자선에서도 강한 힘을 발휘한다.  존 러스킨



8  누구든지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의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도 마음의 문을 닫고 그를 동정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우리는 말로나 혀 끝으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요한 1서 제 3장 17~18절


9 말과 입이 아니라 행위와 진실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가 말한 것처럼 부자는 구걸하는 자에게 베풀어야 한다. 그러나 만일 구걸하는 자 모두에게 베푼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어도 금세 가난해질 것이다. 그렇게 가난해져야 비로소 그는, 그리스도부유한 젊은이에게 명령한 것을 실천한 것이 된다. 

 

 

 

선한 사마리아 인

 

 

사람들이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안다면 약탈이란 것이 생기지 않았을 것인데,

나눌 줄 알았다면 극한의 빈곤자도 생기지 않았을 텐데.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이 소생 불가하게 되었고 너무 많이 갖는 사람으로 너무 없는 사람이 생긴 것이리라.

 

부자가 자비심을 갖게 되면 금새 가난해질 것이란 말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