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안식일
- 하나님의 계명
- 재림그리스도
- 구원
- 아버지하나님
- 새언약 유월절
- 생명수
- 시온
- 어머니 하나님
- 톨스토이
- 하나님의 절기
- 재림그리스도 안상홍님
- 예수님
- 안상홍하나님
- 예수님의 살과 피
- 어머니하나님
- 인생이란 무엇인가
- 유월절
- 성령
- 영생
- 하나님의교회
- 하나님의 교회
- 하늘 어머니
- 새 언약 유월절
- 감사
- 예루살렘
- 읽으면좋은글
- 안상홍님
- 떡과 포도주
- 성령과 신부
Archives
- Today
- Total
울맘울파
아버지의 선물, 상선약수 (上善若水) 본문
상선약수 (上善若水)
아버지께서 생전에 친히 적고 당신의 낙관을 찍어 딸에게 주신 액자입니다.
어릴 때 할아버지 (그러니까 저에겐 증조할아버지)께서
사랑방에 친구들과 모이셔서 시조창을 하시기도 하고
붓글씨를 쓰기도 하셨는데
그 때 배우셨다는 붓글씨. 그 때 나이 예닐곱살?
세월이 변하여 가세가 기울면서 학업도 중단되고
평생 자식들 굶기지 않으시려 농사를 지으시다
환갑이 넘으시면서 읍내 서실에 나가셨습니다.
매일 새벽 논 한 바퀴 도시고
서실에 10시쯤 나가셔서 오후 4시쯤 돌아오셨지요.
돌아오셔서 다시 농부의 일상.
그렇게 매일 서실에 다니시면서 붓글씨를 쓰셨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아버지를 놀리실 때 '저 친구는 구두 신고 농사짓는 놈이여'
그래도 싫어하지 않으셨고 자식된 저희도 싫지 않았습니다.
시집간 딸에게 병풍도 족자도 남기셨는데 이 액자를 가장 애정합니다.
직장 다닐 때 아버지께 써달라 요청한 글이라서 그럴까요? ㅎㅎ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상선약수(上善若水), 수선리만물이부쟁(水善利萬物而不爭), 처중인지소오(處衆人之訴惡), 고기어도(故幾於道)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에게 혜택을 주지만 다투는 일이 없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무위자연의 도의 모습과 가까운 것이다.
"생명수를 받으라, 사랑하라, 온유하라, 겸손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노자'도 알았나봅니다.
'일상 > 좋은 글 좋은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심과 염려 - 인생을 갉아먹는 두 가지 적 (12) | 2020.04.24 |
---|---|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1월 4일-전문] (12) | 2020.04.13 |
플랫랜드 (1884년 환상 여행기 소설) (8) | 2020.02.27 |
인사, 마음을 여는 힘 (12) | 2020.02.23 |
생명의 근원인 물 (20) | 2020.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