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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식물

봄이 꽉찬 우리 집

물수제비 2020. 4. 27. 22:05

 

봄이 꽉찬 우리 집

4월의 마지막 주에 들어서야 따뜻하다 느껴짐은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이었을까요?

며칠 전 쑥을 뜯어오고 강한 바람과 찬 기운으로 다시 방콕^^

찬바람으로 막 피어나던 꽃이 짠하다 하다 하면서도

집밖으로 잘 나오지 않다 바람이 잦아들고 꽃들이 궁금하고 바람이 궁금하고.

그래서 밖으로 나와 이 봄을, 맘에 담고 폰에 담고, 또 글에 담아 봅니다.

이 아이는 종이 다른 아이인가 봅니다. 유독 꽃이 더 커요. 풍성하긴 한데 살짝 낯섭니다. 색도 화려하고요.

소박하고 가녀려서 절로 다가서게 함이 뭐랄까, 다소곳함이라 할까요? 오래 곁에 두고픈 친구?

 

함께 심은 기억이 없는데 자기들끼리 함께 살자 했을까요? 자리를 내주고 다가들며 함께 살고 있어요.

 

 

에고, 그림자가!!! 아직 봉오리가 더 많으네요. 좀더 오래 볼 수 있겠지요?

 

 

 

 

작년에 산기슭에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이사가자 데려온 아이인데 언제 싹이 다시 나서 꽃까지.

 

그야말로 야생화^^

 

 

 

딸기입니다. 작년에 한 접시 소복하게 열매를 내주었지요. 예닐곱 포기가 가기 공간을 삽니다.

 

넝쿨을 세워줘야 하는데 게으른 주인 때문에.....

 

한 낮에 나가보니 꽃이 활짝입니다. 딱 한송이만!!

 

 

 

 

연산홍. 하루가 다르게 꽃이 열립니다. 양 옆으로 몇그루가 더 있어 제법 화려해요.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구요^^

 

 

이 친구는 제가 심은 게 아니라 옆에서 날아왔나? 한 두 가닥?이 보이더니 이렇게나 자라 곱게 자랑합니다.
대단한 녀석입니다. 잔돌들 사이에서 참 어울리지 않게 씩씩하지요?

 

봄이 꽉 차 있어 숨이 차오릅니다.

 

대단하다 박수하며 감사한 맘으로!!

 

 

오늘도 봄 속을 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