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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0/08/21 (2)
울맘울파
복 있는 사람 물고기는 물과 다투지 않습니다. 물이 조금 차가우면 차가운 대로 물이 조금 따뜻하면 따뜻한 대로 물살이 조금 빠르면 빠른 대로 물과 같이 어울려 살아갑니다. 물고기는 자신이 물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산에 있는 나무는 산과 다투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리가 좁으면 좁은 대로 자신의 주위가 시끄러우면 시끄러운 대로 큰 나무들이 있으면 있는 대로 햇볕이 덜 들면 덜 드는 대로 처지에 맞추며 살아갑니다. 나무는 자신이 산에서 어울려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해님은 구름과 다투지 않습니다. 구름이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잘난척해도 조용히 참고 기다렸다가 찡그렸던 하늘을 더 파랗고 맑게 해 줍니다. 구름이 비를 몰고와서 모두를 적셔버려도 바람과 함께 불..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거의 한 주일을 집을 떠나 보령의 친정 노모께 다녀왔습니다. 엄마가 계시는 곳이 고향이려니 하면서. 여러 분의 고향은 어디신가요? 제가 태어난 곳은 충남 서천의 한티라는 곳인데, 한 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태어나 강보에 싸여 보령으로 옮겨진 뒤 누구도 저를 한티에 데려가 주지 않았고, 저도 가보고자하는 맘을 가져본 적이 없었네요. 너무 어렸을 때 와서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 그저 듣기만 한 곳이라서일까요? 정말이지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지금 이 순간 하게 됩니다. '생각을 하지 않음, 생각이 없으면 어떤 행동도 나올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합니다. 오늘, 육신의 고향에 대해 생각하다 안상홍님께서 알려주신 영의 고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의 본향은 하늘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