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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유심 심수무성 (靜水流深 深水無聲)

물수제비 2022. 10. 21. 21:41

오늘도 친구가 배달해 준 글을 공유합니다^^
부끄러운 맘으로 읽고 다시 읽었습니다. ㅠ
지금 부족하다 해도 이 글을 읽어 보다 나은 제가 된다 믿으며^^

정수유심 심수무성
(靜水流深 深水無聲)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또 물은 만물을 길러주고 키워주지만 자신의 공을 남과 다투려 하지 않아요.
그리고 물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만 흘러 늘 겸손의 철학을 일깨워 주고 있지요.
요즈음은 자기 잘났다고 큰 소리를 내는 세상이지만 진실로 속이 꽉 찬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요.
짖는 개는 물지 않고 물려는 개는 짖지 않듯 大人은 허세(虛勢)를 부리지 않고 시비(是非)를 걸어 이기거나 다투어 싸우고자 하지 않지요.
시끄럽게 떠들고 이기고자 함은 속이 좁은 탓에 빗어지는 허세일 뿐이며 마음이 넓고 깊은 사람은 알아도 모른 척하며 자신의 재주를 과시해 돋보이려 하지 않아요.
다만 붓을 들어 세상의 옳고 그름을 설(說)하기만 하지요.
옛날 어떤 가정에 부산한 아이가 있었어요.
어느날 이 아이는 아버님이 아끼시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회중시계를 가지고 놀다가 잃어 버렸어요.
아이는 열심히 찾았으나 찾을길이 없자 어머니에게 말했지요.
워낙 집안의 보물이라 아버님이 아시면 경을 칠까 두려웠어요.
그래서 아이와 어머니는 온통 집안을 뒤졌으나 찾을길이 없자 아버님께 사실대로 고(告)하게 되었지요.
이 말을 들은 아버님은 "너무 걱정 말거라. 찾을수 있을게다!!" 하며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해 준후 침착하게 모든 하던 일들을 멈추고 집안에 모든 전원까지 끈 채 조용히 있어 보자고 했어요.
잠시 침묵이 흐른후 얼마 되지 않아 '째깍째깍'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지요.
시계는 주위 환경이 조용해지자 구석진 바닥에서 자신의 위치를 주인에게 알리고 있었지요.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얘야! 세상이 시끄러울 때는 조용히 침묵하고 있어 보거라.
그러면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찾을수도 있을 게다”
그래요
조용한 침묵속에 오히려 참된 가치와 위대함이 있는지도 몰라요.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듯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참 진리를 찾을수도 있는 것이지요.
옛말에 침묵이란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린후에 새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리는 농부의 기다림과 같다고 했지요.
그래서 침묵이란 긴 인내와 희망을 필요로 하는지도 몰라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상처 받지 않고 또 자신을 알리지 못해 안달하지도 않아요.
사람이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3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기 위해서는 60년 아니 70년이 걸린다고 하지요.
서양 속담에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침묵의 지혜를 실천하는 멋진 하루되세요.




상선약수란 말도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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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 (上善若水) 아버지께서 생전에 친히 적고 당신의 낙관을 찍어 딸에게 주신 액자입니다. 어릴 때 할아버지 (그러니까 저에겐 증조할아버지)께서 사랑방에 친구들과 모이셔서 시조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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