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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모를 읽다, 두 번 째 [ 류영모의 '할우' - 하루]

물수제비 2021. 10. 11. 13:00

 

 

오늘의 끝이 내일이다, 내일로 미루지 말자!!

 

류영모를 읽다, 두 번 째 [ 류영모의 '할우' - 하루]

 

한 번 읽고 책꽂이에 넣었다가 다시 꺼냈네요^^

 

류영모는 한국의 간디, 혹은 톨스토이라 일컬어지는, 혹자는 동양의 성자라고도 한다합니다.

박영호님이 적은 '다석전기'를 읽으면서 전에 톨스토이를 읽으면서 느꼈던, 사람의 생각이 이런 지점까지 닿을 수 있는 거구나 했었는데요.....^^

 

오늘 그 생각을 하게 한 부분 중 한 모서리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다석전기 482~483쪽)

 

바른 소리 옳은 소리 (정음)

우리 사리사리 똑 바른 말소리: 우리글씨
할우(하루) 짓음 맨듬 오랜 우린 앞틸람 참잘
암은요 우리 씨알이 터낸 소리 아름답

오으이 오이 부르신 가장 바른 소리 세종(세종)
ㅢ.(아래아-옮긴이 붙임) 나투신 남ㄱ에 달린 사람은 믿은 이: 예수
등걸(단군) 우리 나라님 한울나라 거룩함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께 자꾸 말씀을 사뢰어야 한다. 무슨 말을 사뢰나. 하느님 아버지를 나의 희망으로, 목적으로,생명으로 사랑한다고 사뢰어야 한다.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할 때 사는 것이이요, 생각할 때 사는 것이다. 하느님께 사뢰는 소리는 바른 소리로 해야 한다. 그 바른 소리가 우리 글씨의 이름이요, 사명이다. 사람은 삼만 날을 사는데 하루하루 사는 하루살이다. 하루란 뜻은 하느님을 위하여 일할 오늘을 말한다. 할우(상)다. '할'은 일함이요, '우'는 하느님이다. 하느님을 위하여 일거리를 받아 할 우(위)의 오늘이다. 하느님을 위하여 만들고 이루면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의 앞이 훤히 트일 것이며 참 밝아질 것이다. 아무렴, 우리 씨알(민)들이 하느님과 얼로 뚫려 얻은 진선미한 말씀을 세상에 내어놓고 알여야 한다. 

한글의 모음 '아야 어여 오요 우유 으이''아가야 어서 오너라, 위(하느님 아버지께)로'라는 뜻이라고 류영모는 말하였다. 이것을 줄여서 '오으이'로 나타냈다. 'ㅢ.(으이아)는 +로 나타나며 십자가를 뜻한다. 예수가 달린 십자가이다. 하느님 아버지를 사랑하다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는 믿음의 사람이다. 우리가 본받을 참사람이다.

단군은 우리의 나라님(국조)이다. 단군은 우리말 둥글(박), 등걸(박)을 사음한 것이다. 단군은 우리 겨례의 근원인 온통(등걸,나무의 밑둥)이시다. 우리 겨레를 식색만 아는 짐승살이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우러르는 사람이 되게 하였다. 겨레로 하여금 수성을 버리고 영성으로 거룩하게 살게 하였고 거룩한 나라를 이르게 하였다 이것이 홍익인간이요, 사람 누리를 올되게 하는 것이 이화세계이다.

 

처음부터 나중까지 모두를 이해하진 못하지만

중간 중간의 전하고파 한 내용은 읽을 수 있었다 자부?하며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는 말씀,

의의 병기가 되라는 말씀으로 읽었습니다.

 

그의 사유가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이 되셨을 거라 생각하면서...^^

그의 '오늘'이 

'오! 늘(항상)'이라

늘 하나님을 바라며 살아야 함을

말했다함도 읽었어요.

오직 하나님만 하늘나라만 바라며 산 영혼이 있었음을!

 

부끄러운 하루를 사는

제가 무척이나 송구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