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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물수제비 2020. 1. 28. 22:55

제목이 참 고차원적이다 싶습니다. 나비 애벌레 이야기인데. 꽃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데.....

오래전에 읽어서 겨우 제목만 기억하고 있던 책을

우연히 다시 들었다 읽으면서

영육간에 큰 울림이 있어

다른 분들도 다시 읽어 보시라 추천?하기 위해

제 멋대로의 간추림을 시작해 봅니다.

 

 

표지 앞 뒤 말이 

 

삶과 진정한 혁명에 대한,

그러나 무엇보다도 희망에 대한 이야기,

어른과 그 밖의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

 

절망에 완전히 빠진 사람만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특별한 감동을 주는 책,

절망에 빠진 이들도 이 책을 남몰래 즐길지 모른다.

 

 

 

제 1 장

 

호랑 애벌레가 자꾸자꾸 먹어 몸을 키우다

 

'그저 먹고 자라는 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닐 거야.

이런 삶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게 분명해

 

배부르게 갉아먹던 나무에서 내려와 

기어가다 줄지어 가는 애벌레들을 만나

그들이 오르는 기둥속으로 들어가 휩싸인다.

 

제 2 장

 

밟고 올라가느냐 아니면 발밑에 깔리느냐

꼭데기에 뭐가 있지?

어디로 가고 있는거지?

나도 몰라 그런 건 생각할 시간도 없단 말이야!!

 

 

제 3 장

그러다 노랑 애벌레를 만나게 되고 오르는 것에 회의를 느껴

노랑애벌레랑 다시 기둥을 내려와 그들만의 생활,

사랑을 나누며 평화를 누린다.

그러다 문득

 

이게 삶의 전부는 아닐 거야.

무언가 더 있을 게 분명해 

다시 기둥에 올라야 한다

 

기둥에서 떨어져 죽어간 애벌레 세 마리가 한 말

저 꼭대기....나중에 알게 될 거야...... 나비들만이....

 

호랑 애벌레는 노랑 애벌레를 떠난다.

 

제 4 장

 

노랑애벌레는 헤메다니다

털 투성이 자루에 갇혀 있는 늙은애벌레를 만나고 

 

나비가 되려면 이렇게 해야한단다

나비가 뭐지요?

나비는 미래의 네 모습일 수도 있단다.

나비가 없으면 꽃들도 이 세상에서 곧 사라지게 돼

 

어떻게 나비가 되죠?

 

날기를 간절히 원해야 돼.

하나의 애벌레를 사는 것을

기꺼이 포기할 만큼 간절하게.

 

죽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

겉모습은 죽은 듯이 보여도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 있단다.

 

날개를 가진 멋진 존재로 

변할 수 있다는 확신도 없는데,

하나뿐인 목숨을 어떻게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단 말인가?

 

너는 아름다운 나비가 될 수 있어

우리는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나비가 되기로 결심한 노랑애벌레 고치 틀기 시작

 

 

제 5 장

 

기둥 높이 올라간 호랑애벌레가 

 

저놈들을 없애버리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도 더 높이 올라갈 수 없어.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잖아!

조용히 해. 이 바보야! 밑에 있는 놈들이 다 듣겠어.

우린 지금 저들이 올라오고 싶어 하는 곳에 

와 있단 말이야. 여기가 바로 거기야!

 

저기 좀 봐. 기둥이  또 있어. 그리고 저기도....

사방이 온통 기둥이야!

 

 

혼란에 빠진 호랑애벌레에게 노랑 나비 날아서 등장.

 

 

힘들게 기어오르지 않고도

어떻게 이렇게 높이까지 올라올 수 있을까?

 

...... 나비들만이......

 

 

제 6 장

 

기둥을 내려오기 시작하는 호랑애벌레

 

내가 꼭대기에 올라가 봤는데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어.

 

그런 말 하지마.

우리가 달리 무엇을 할 수 있겠어?

우리는 날 수 있어!

꼭대기에 오르려면 

기어오르는 게 아니라 날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쁘고 멋진 소식은 그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것이었고

사실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런 이야기를 곧이듣다니, 너도 참 웃기는 애구나!

우리의 삶은 기어 다니다가 기어오르는 거야.

우리 모습을 봐! 어느 구석에 나비가 들어 있겠어?

이런 몸뚱이나마 최대한 이용해서, 애벌레의 삶이나

열심히 즐기라고!

 

제 7 장

 

노랑애벌레와 살던 곳으로 돌아와

노랑나비의 보살핌과 도움으로

호랑나비가 되어 사랑하고 다시 애벌레를.

끝.

아니 새로운 시작.......

 

내 몸에 어찌 천사가 들어 있을 수 있겠어요. 이 추한 몸에.........하지만 참 자아를 찾으면.........

기꺼이, 스스로 고치를 틀어야 나비가 될 수 있다.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고치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