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맘울파

[퍼온 시] 8월의 시 본문

일상/좋은 글 좋은 말

[퍼온 시] 8월의 시

물수제비 2022. 8. 1. 12:32

8월의 시

 

                                                           -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난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산나리

 

초롱꽃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가던 길을 멈추고

온 길을 돌아보며 숨을 고르거나

그 길을 살피는 여유.....

 

달려가던 인생길을

잠시 돌아보며 숨고르기.....^^

 

꽤 많이 걸었다 싶기도 한데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일상 > 좋은 글 좋은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오늘도 이렇게  (14) 2022.09.02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2) 2022.08.19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는 법  (24) 2022.07.26
삶과 인생  (12) 2022.07.14
비 오는 날의 기도  (20)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