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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서툰 끄적임

눈 온 아침

물수제비 2022. 1. 19. 12:17

눈 온 아침

 

심히 보기 좋았더라

흩어지고 흩어져 충만하라

 

 

하늘이 낮게 내려오고

땅이 달려 올라 마중하는 

 

태고적

무음의 

박수소리 가득한 이 아침

 

산아, 들아, 강아

 

눈으로 오신다

펄럭이며 펄럭이며

그가 오신다

 

마중하라

마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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