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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1월 13일 읽기 - 전문]

물수제비 2020. 5. 13. 21:50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1월 13일 읽기 - 전문]

신앙은 진리를 찾는 과정인가? 결과인가? 과정이요, 결과......

 

오늘의 주제는 다시 신앙에 대한 이야기이다.

신앙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1월 13일

1 신앙이란 인생의 의미를 이해하는 일이며 그 이해에서 생기는 의무를 인식하는 일이다.


2 선한 인간이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오직 신앙을 가진 사람만이 선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신앙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의지와 양심, 즉 보편적 이성의 조화이다.   중국불교


3 신앙은 사람을 선하게 하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선한 사람의 신앙은 그 자신을 모든 것이 편안하고 기쁨으로 가득한 경지로 높여주기도 한다.   레싱


4 없어서는 안 되는 오직 하나의 것, 그것은 모든 것을 신에게 맡기는 일이다. 자신을 바로잡고, 세상과의 인연과 운명으로부터의 해방은 신에게 맡겨라. 소멸이든 불멸이든 무슨 상관인가? 언젠가 오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 올 것은 반드시 선(善)이리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선에 대한 신앙 외에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아미엘


5 두 가지의 평화가 있다. 하나는 소극적인 평화로, 소란과 번거로움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테면 전쟁 뒤, 태풍 뒤의 고요함이다. 그러나 이 최초의 소극적 평화는 그 서곡에 지나지 않는, 또 하나의 더욱 완벽한 평화가 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이해하는 정신적 평화로, '신의 나라는 너희들의 마음속에 있다'고 하는 것이 그 진정한 이름이다. 신앙이 우리에게 주는 평화는 이런 종류의 마음의 평화에 속한다. 그것은 하나님, 그리고 세계와의 의식적인 합일(合一)이고, 사리사욕을 버리는 일이며, 만유의 마음, 만유의 삶에 참여하는 일이고, 자신의 의지와 무한한 본원의 완전한 조화이다. 그 속에 비로소 인간의 참된 평화와 행복이 있는 것이다.  새닝


6 사람은 말한다. 인류 최후의 날, 심판이 열리고, 선하신 하나님도 대노할 것이라고. 그러나 선한 신에게서는 선 이외에는 아무것도 나올 수 없다. 두려워하지 말라. 최후의 날은 기쁨으로 충만될 것이다. 이 세상에 어떤한 신앙들이 있을지라도 진실한 신앙은 오직 하나,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신앙이 있을 뿐이다. 사랑에는 선 이외의 아무 것도 있을 수 없다.  페르시아의 잠언


7 우리는 죽은 뒤 어떻게 되는가? 하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이 물음에 대하여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여야 한다. "만일 당신이 입에 붙은 말이 아니고 진심으로 '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즉 '아버지의 뜻이 이 세상의 일시적 삶에서 이루어지듯이 영원한 삶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기도드린다면, 굳이 죽은 뒤의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다만 유구무한한 존재자를 찬양하며 그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기면 된다. 당신은 그 본질이 사랑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찌 두려워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리스도는 죽음에 임하여 말했다. '아버지시여! 당신의 손에 내 영혼을 맡기겠나이다' 하고. 이 말은 그저 입으로만이 아니라 전심전령을 다해 말할 수 있다면, 그에게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만일 내 영혼이 아버지 품으로 돌아간다면, 이제는 행복한 일들만 생길 것이다.


8 참된 신앙을 가지려면 자신의 내부에서 그것을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것을 기르려면 신앙에 합당한 행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신앙에 합당한 행위의 본질은 빛나는 공명과 업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의 눈에 띄지도 않을 만큼 사소하지만, 오로지 하나님을 위해 하는 행위 속에 있다. "모든 존재는 홀로 죽어간다"고 파스칼은 말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참되게 사는 것은 오직, 사람들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홀로 사는 것이다.


9 신앙 없이 정신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신앙에 대한 이야기,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쉽지 않다. 이들이 말한 선, 사랑의 의미를 이들은 알고 말하는 것일까?

신앙은 절대자에 대한 신앙일진데 신앙이 자신의 의지와 양심, 즉 보편적 이성의 조화다? 인간의 보편적 이성의 조화가 신앙이라면 인간을 믿으면 되는 것 아닌가? 불완전한 인간의 이성이 조화를 이룬들 그것이 완전함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인가.....동의할 수 없는... 이어지는 생각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선과 사랑이, 절대자의 선과 사랑에 일치되어 있나? 

하나님은 무조건 선이라고? 분명 구원을 말씀하시기도 하나 멸망과 저주의 심판도 있다 하였는데?

신앙의 목적이 정신의 평화를 이루기 위함인가? 물론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정신의 평화에 도달할 수 있겠지만.

여튼 쉽지 않은 독서였고, 물음표가 많이 떠 다니는 시간이었다.

다만 톨스토이의 말에 공감....^^